'밤샘 게임' 6살 美꼬마, 불길서 일가족 구해

'밤샘 게임' 6살 美꼬마, 불길서 일가족 구해

이호기 기자
2013.02.19 16:40
▲지난 15일 새벽 4시 경(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조부모의 집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게임기 '엑스박스(X-BOX)'를 하던 테일러 헨드릭스(6)는 집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가족 모두를 잠에서 깨워 목숨을 구했다. (ⓒWMC-TV 동영상 캡처)
▲지난 15일 새벽 4시 경(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조부모의 집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게임기 '엑스박스(X-BOX)'를 하던 테일러 헨드릭스(6)는 집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가족 모두를 잠에서 깨워 목숨을 구했다. (ⓒWMC-TV 동영상 캡처)

밤새 비디오게임을 즐기던 6살짜리 아이가 불길이 집을 삼키려던 찰나 가족들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5일 새벽 4시 경 미국 테네시 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조부모의 집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게임기 '엑스박스(X-BOX)'를 하던 테일러 헨드릭스(6)는 집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가족 모두를 잠에서 깨워 목숨을 구했다.

아이의 할머니인 폴라 브라운은 "아이가 들어와서 집에 불이 났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손자 테일러는 "다락에서 시작된 불이 굴뚝을 타고 내려와 번졌다"며 당시 불이 나던 상황을 설명했다.

지은 지 100년이 된 집 안에는 당시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손주 5명 등 7명의 식구가 안에 있었다. 불이 난 시각은 한 밤 중이어서 만약 테일러마저 깨어있지 않았더라면 연기나 화마가 자고 있던 가족 모두를 덮쳤을 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할머니인 브라운은 "아이가 다락에서 방으로 들어오는 연기를 보지 못하고 빠른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가족들 모두 죽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게임기에 빠져있는 테일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걱정이 많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족들은 그 누구보다도 목숨을 구해준 테일러에게 평생 고마워할 거라고 덧붙였다.

밤새 게임기를 하던 손자 덕에 목숨을 구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신이시여 다행이도 우리 테일러가 깨어있었다"며 "우리의 작은 영웅이다"고 칭찬했다.

당시 7~10분 사이에 빠르게 번진 화재로 집 전체가 타버려 가족들의 추억이 묻어있는 삶의 터전을 다시 지어야 하지만, 시(市) 공무원들과 지역 교회 봉사자들이 집 짓는 작업과 가족의 식사 제공 등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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