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란성 쌍둥이 두 쌍 등 4명의 아이가 한 엄마에게서 동시에 태어나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에 트레사 몬탈보(36)라는 여성이 일란성 쌍둥이 두 쌍을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했다.
이 여성은 인공수정도 아니었고 임신촉진제를 쓰지도 않았다. 일부 외신은 자연적인 임신으로 이처럼 일란성 쌍둥이를 한꺼번에 두 쌍이나 낳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이번에 이 여성이 7000만 분의 1의 확률을 깬 것이라고 전했다.
아기들은 몬탈보가 임신 31주차에 접어든 상황에서 지난 14일 오전 8시51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아기들의 체중은 1.33kg~1.79kg로 매우 작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건강한 사내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의 이름 또한 기억하기 쉽도록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A-B-C-D 순서대로 에이스, 블레인, 캐쉬, 딜런이라 지었다. 아이들은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시간을 더 보낸 다음 4~6주 후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몬탈보는 "계획된 임신을 통해 아이를 낳았지만, 내 생각에 성공이 좀 과한 것 같다"며 "남편과 나는 대박을 터뜨린 것 같다. 대단한 축복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2살짜리 큰 아이에 이어 딸을 원했던 몬탈보는 이번에 일란성 쌍둥이 두 쌍을 모두 남자아이로 출산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제 아이 다섯을 둔 몬탈보와 그의 남편은 그토록 원하는 딸을 낳기 위해 몇 년 뒤 또 다른 임신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