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컬럼비아대 교수 강의중 바지내려..학교측 조사중

美 컬럼비아대 교수 강의중 바지내려..학교측 조사중

이호기 기자
2013.02.20 18:25
▲미 명문사립대 컬럼비아대학교 에믈린 휴즈 교수가 물리학 강의시간에 양자역학을 설명하기 위해 학생들 앞에서 속옷차림으로 등장했다. 또한 9·11테러 당시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로 충돌하는 장면과 후세인, 히틀러, 빈라덴 얼굴이 담긴 동영상도 틀었다. (ⓒNBC뉴스 동영상 캡처ⓒ)
▲미 명문사립대 컬럼비아대학교 에믈린 휴즈 교수가 물리학 강의시간에 양자역학을 설명하기 위해 학생들 앞에서 속옷차림으로 등장했다. 또한 9·11테러 당시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로 충돌하는 장면과 후세인, 히틀러, 빈라덴 얼굴이 담긴 동영상도 틀었다. (ⓒNBC뉴스 동영상 캡처ⓒ)

미 명문사립대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물리학 강의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속옷차림으로 등장한 뒤 9·11테러 당시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로 충돌하는 동영상을 재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 CBS방송 인터넷판은 컬럼비아대학 측이 에믈린 휴즈 교수가 진행한 양자역학 강의 내용에 대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의가 있었던 지난 18일 오전 한 학생이 촬영한 영상은 컬럼비아대 학부생 월간 인터넷 매거진인 'Bwog'에 처음 게시된 후 유튜브와 미 언론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 휴즈 교수는 해골이 그려진 스크린 앞에서 갑자기 윗옷을 벗고 바지를 내려 속옷차림으로 선 뒤 다시 옷을 챙겨 입었다. 현장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여학생들은 "안 돼~"라고 탄성을 지르며 웃음을 토해냈다.

교수님의 알몸 공개 이후 무대 위에선 미리 준비된 의자 위에 솜 인형 두개가 놓였고 이 중 하나를 한 학생이 칼로 찌르는 퍼포먼스도 행해졌다. 퍼포먼스가 계속되는 동안 바로 뒤 대형스크린에선 2001년 9·11테러 당시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하는 장면과 아돌프, 히틀러, 오사마 빈라덴, 사담 후세인 등의 얼굴이 담긴 영상이 흘러 지나갔다.

이 모든 퍼포먼스가 끝난 후 휴즈 교수는 다시 마이크를 잡고 학생들에게 "양자 역학을 배우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모든 것을 벗어버려야 한다. 뇌 속에 있는 모든 쓰레기들을 지워버리고 완전히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수업 내용이 알려지자 대학 측은 "학문의 자유가 보장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동시에 교수진들은 자유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니게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측은 강의 내용의 일부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할 때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며, 현재 양자역학 강의시간에 벌어진 휴즈 교수의 특별한 퍼포먼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휴즈 교수는 자신의 강의에 대한 현지 언론의 코멘트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휴즈 교수의 양자역학 강의 퍼포먼스 NBC뉴스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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