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중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침실과 함께 땅속으로 사라진 남성을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중단됐다. 실종자 찾기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집을 허물기 시작하면서 '사람을 집어 삼킨' 싱크홀의 모습도 공개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밤 11시께 미 플로리다주에 사는 제프 부시(36)는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갑자기 땅이 무너져 내리면서 실종됐다. 함께 살고 있던 동생이 무너져 내린 흙더미를 삽으로 파며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형은 이미 15m 깊이의 싱크홀로 사라진 뒤였다.
힐스보로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관계자는 사고 발생 사흘째인 2일, "실종자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구조 작업을 중단했다. 다음날부터 집을 허물고 건물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 엔지니어들은 폭 6m, 깊이 15m의 구멍을 메우기 위한 방법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홀은 기반암이 석회질로 이루어진 플로리다에서 자주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산성을 띠는 지하수가 석회질을 녹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플로리다주 환경보호국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