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토끼만한 쥐' 창궐..고양이도 '쥐 몸집'에 줄행랑

이란, '토끼만한 쥐' 창궐..고양이도 '쥐 몸집'에 줄행랑

이호기 기자
2013.03.08 15:49

테헤란 시 당국, 박멸 작전에 엽사 총동원

몸무게가 5Kg나 되는 노르웨이 쥐가 이란에서 창궐하고 있다. 급기야 이란 수도 테헤란 시 당국은 대형 쥐 퇴치작전에 엽사들을 대대적으로 투입했다고 CNN방송 인터넷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형 쥐 퇴치 작전에 투입된 엽사들은 주로 밤에 적외선 탐지기로 쥐를 찾아내 공기총으로 쥐를 사냥한다. 현지 주민들은 낮에 보통 쥐약이나 쥐덫을 놔서 쥐를 잡아 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소용이 없어 당국이 엽사들까지 동원해 적극적인 퇴치 작전에 나섰다.

환경 당국 관리는 "현재 쥐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2013년 말까지 당국은 40개의 엽사 팀이 설치류 박멸 작전에 투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 테헤란 시 정부는 테헤란 시내 26개 구역에서 엄청나게 번식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란 환경 당국 고위관리 모하메드 하디 헤이다르자데는 쥐들이 외국에서 화물선을 통해 들어왔다고 밝혔다.

CNN은 이란으로 들어온 이 쥐들이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 반입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은 무게 5kg에 최대 16인치(약 40cm)까지 자라는 노르웨이산 쥐라고 전했다. 이 쥐들은 공격성이 강하고 상대에게 덤벼들며 무언가를 잘 물어뜯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고양이들도 쥐들의 큰 몸집에 놀라 달아난다고 현지인들은 설명했다.

일부 외신들은 문제가 된 쥐가 오랜 기간에 걸쳐 진화해 온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닌 쥐일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란에서 2205마리의 쥐가 잡혔다. 이렇게 죽은 쥐들은 소각된 후 모아서 한 곳에 묻히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현재 관리들은 "테헤란에 있는 다수의 설치류가 감소 추세에 있다"며 새로 도입된 설치류 퇴치 작전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연구진들도 정부와 협력해 이번 작전이 설치류 박멸에 실효성이 있는지를 평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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