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증세 美 바다사자, 인근 호텔 찾아 휴식 '화제'

탈수증세 美 바다사자, 인근 호텔 찾아 휴식 '화제'

이호기 기자
2013.03.29 13:08
▲A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서쪽에 있는 라호야의 한 호텔에 새끼 암컷 바다사자가 들어와 있는 것을 호텔직원들이 발견했다. (ⓒABC뉴스 동영상 캡처)
▲A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서쪽에 있는 라호야의 한 호텔에 새끼 암컷 바다사자가 들어와 있는 것을 호텔직원들이 발견했다. (ⓒABC뉴스 동영상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급 호텔에 여간해선 보기 힘든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27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45분 경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서쪽에 있는 라호야의 한 호텔에 새끼 암컷 바다사자가 들어와 있는 것을 호텔직원들이 발견했다.

호텔 지배인인 셰인 파파스는 "호텔 뜰에 새끼 바다사자가 들어왔다는 직원의 이메일을 받은 뒤 황당해서 '대체 무슨 소리야?'라고 되물었다"고 말했다.

호텔 직원들이 바다사자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호텔이 해변과 가깝긴 하지만 동물이 제 발로 오기엔 매우 험난한 길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해변에서 도로로 나가려면 계단 여러 개를 올라야 하고 그 다음엔 차가 지나다니는 위험한 도로를 건너야 비로소 호텔로 도착할 수 있다. 인근 감시카메라를 확인해 본 결과 이 새끼 바다사자는 바다에서 호텔 뜰 안까지 스스로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의 이메일을 확인하고 황급히 호텔에 도착한 지배인은 인근 해양생물공원인 시월드(SeaWorld)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직원들의 모습과 뜰 안에 있는 의자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새끼 바다사자를 발견했다.

외신들은 시월드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 새끼 바다사자가 발견 당시 탈수 증세를 보이는 등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몇 분 후 도착한 관계자들에 의해 포획된 바다사자는 건강상태 확인과 보호를 위해 시월드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현재 전문가들은 이 바다사자에 영양 및 수분 공급을 위한 액체를 투여하고 있다.

새끼 바다사자는 앞으로 6주 동안 시월드의 조련사들과 전문가들의 보호를 받다가 건강이 완전하게 회복되면 바다로 돌려보내 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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