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층 빌딩에 매달린 남성 사체, 대체 무슨 일?

18층 빌딩에 매달린 남성 사체, 대체 무슨 일?

이호기 기자
2013.04.02 13:24
▲1일(현지시간) 아침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시내에 위치한 18층 고층건물의 외벽에서 한 남성이 줄에 묶인 채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진은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한 모습. (ⓒKCRA지역방송 동영상 캡처)
▲1일(현지시간) 아침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시내에 위치한 18층 고층건물의 외벽에서 한 남성이 줄에 묶인 채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진은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한 모습. (ⓒKCRA지역방송 동영상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고층빌딩 외벽에서 한 남성이 줄에 묶여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은 그라피티(스프레이 벽화) 예술가였던 이 남성이 작업을 하다가 줄이 꼬여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경찰은 시내 18층 고층건물 외벽에서 줄에 묶인 채 숨진 채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역 소방대의 한 관리는 이 남성이 로프를 매고 18층 건물 꼭대기부터 내려오다가 14층 높이에서 줄이 엉키면서 질식사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역시 이 남성이 자살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면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경찰은 현장에서 스프레이 페인트와 에칭(동판화) 도구들이 발견됐다면서, 그가 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는 방법으로 낙서처럼 그리는 그라피티를 전문으로 하는 예술가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시 숨진 남성은 건물을 오르내리는데 필요한 특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로프에만 의존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남성의 시신이 얼마나 오래 건물에 매달려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 검시소는 부검을 통해 이 남성의 공식적인 사망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남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사고가 난 건물에서 일하던 사람은 아니며, 어떻게 그가 건물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새크라멘토 시내에 위치해 있는 18층짜리 고층 건물로, 주로 법률사무소와 홍보회사들이 입주해 있다.

지역 언론들은 새크라멘토의 다리 위에서 그라피티 작업을 하던 22살 남성이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은 지 불과 3주 만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