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광산 시신 36구 수습, 추가 위험에 구조 일시정지

티베트 광산 시신 36구 수습, 추가 위험에 구조 일시정지

하세린 기자
2013.04.02 18:33
▲ 지난달 29일 티베트 자마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구조작업단이 사건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 지난달 29일 티베트 자마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구조작업단이 사건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지난달 29일 티베트 자마 광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현재까지 시신 36구가 수습된 가운데 추가 산사태 위험으로 구조 작업은 일시 정지된 상태다.

2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매몰자 구조 작업과 시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던 구조대가 전날 2차례에 걸쳐 구조 작업을 중단했다. 두 번째 중단 지시가 내려진 오후 4시까지 매몰자 83명 가운데 시신 36구가 수습됐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약 4500명의 구조 인력과 200여 기의 구조 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지금까지 약 100만m³의 토사를 치워내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티베트 수도 라사에서 약 67km 떨어진 자마 광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대규모 토사가 인근 광산의 광부 작업장을 덮치면서 시작됐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산사태 규모 자체가 워낙 커 현재까지 발견된 생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구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로 약 200만m³에 이르는 토사와 돌이 50m 아래로 밀려 내려가 주변 3km 지역을 덮었다.

해발 4600m의 높은 고도에 위치한 사고 현장,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을 동반하는 악천후도 구조 작업을 더디게 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티베트에서 과도한 광산 개발을 해 인재(人災)를 낳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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