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고, 2008년 히드로공항 사고 데자뷰

아시아나 사고, 2008년 히드로공항 사고 데자뷰

실리콘밸리=유병률 특파원
2013.07.07 10:5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6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 미국의 항공사고 전문가들은 2008년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발생한 브리티시에어웨이의 사고와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운항 전문가인 매사추세츠공대의 아놀드 바네트 교수는 “비행기의 동력이 어느 순간 갑자기 부족해지면서 조종사로 하여금 비행기 통제를 어렵게 했을 수 있다”며 “2008년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사고비행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777이 유사한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브리티시에어 소속 보잉 777기는 베이징을 출발해 런던에 착륙할 예정이었는데,

활주로에서 1000피트 떨어진 곳에서부터 경착륙을 하기 시작해서 활주로로 미끄러져 들어가면서 47명이 부상했다.

당시 사고의 원인은 연료 안에서 작은 얼음덩이가 생성이 되면서, 이것이 엔진오일 열교환기의 작동을 교란시켰고, 이 때문에 연료가 엔진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항공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균형을 잃고 내려앉았지만, 비행기를 똑바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조종사에 대해 "메달을 받아야 한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역시 운항사고 전문가인 빌 왈도그 엠브리-리들 대학 교수 역시 “아시아나 비행기 사고를 보면서 히드로 공항 사고 때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보잉777기가 막 착륙을 하려고 할 국면이었고, 어떤 이유에서는 그 착륙은 잘못됐다”면서 “둘 다 (착륙을 위해) 너무 낮게 접근하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 비행기가 갑자기 솟아오르는 등 균형을 잃었는데, 이것이 조종사로 하여금 정상적인 착륙을 막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유병률 부국장겸 티타임즈 에디터

안녕하세요. 티타임즈 유병률 부국장겸 티타임즈 에디터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