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IPO, 금융위기 이후 최대..美 펀드 덕분

英 IPO, 금융위기 이후 최대..美 펀드 덕분

차예지 기자
2013.09.23 08:12

지난주 유럽 주가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영국에서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영국 기업에 투자하려는 미국계 자금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IPO 시장 규모는 2009년 이후 최대가 될 것이며 이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들어 영국 기업은 71억6000만달러(약7조7600억원)를 IPO를 통해 조달했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에 비해 8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상장 기업 주가 역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지난 20일 상장한 부동산업체 폭스톤은 첫 거래일에 주가가 17% 급등했다.

이 같은 ‘상장 붐’은 유로존 경제 위기가 완화되면서 유럽 기업에 투자하려는 미국 펀드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애덤 영 로스차일드 글로벌자본시장 팀장은 “보통 현재 IPO 자금의 30~40%가 미국계 자금”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성적에 IPO를 고려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ECI가 성장세가 높은 650곳의 기업을 조사한 결과 41%가 IPO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9% 늘어난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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