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만난 日원로 "한·일 본격 싸움하면 안돼"

아베 만난 日원로 "한·일 본격 싸움하면 안돼"

김주동 기자
2019.03.11 17:55

아베 "신뢰 관계 만들어야"라고 답변… <br>'한국산에 관세 검토' 보도에 이어 나와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 원로 정치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이 신뢰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지지통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일본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하루 전 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가메이 시즈카 전 금융상,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지사와 관저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가메이 전 금융상은 최근 악화한 한·일 관계에 대해 "본격적인 싸움이 되면 곤란하다"고 말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양국이 신뢰 관계를 만들어야 된다는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답했다.

가메이 전 금융상은 또 한국 정부 관계자와 나눈 얘기, 한국 방문 계획 등을 아베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아베 총리와 일본 원로 정치인들의 대화는 일본정부의 한국에 대한 보복 움직임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10일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일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비자 발급 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한국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해당 일본기업의 한국 자산에 대한 압류명령을 신청한 것에 맞선 것으로, 자국 기업이 실제 피해를 입으면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는 논리다.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 한국 대법원은 신일철주금, 미쓰비시중공업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각각 내렸다. 이후 두 기업이 배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피해자들은 지난 1월과 이달 7일 신일철주금, 미쓰비시의 국내 자산에 대한 압류명령을 신청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주동 에디터

다른 생각도 선입견 없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