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상보)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역전극을 쓰고 있는 가운데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오직 국민들의 의지일 뿐이다"고 말했다. 우편투표가 사기 투표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4일(현지시간) 오후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이제 긴 밤 개표 끝에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곧 도달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승리선언을 하러 나온 것은 아니다"면서도 "개표가 완료되면 우리가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곧 승리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어 바이든 후보는 링컨을 인용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미국에 살아있다. 이 곳, 미국은 국민이 다스리는 곳이다"며 "권력은 빼앗거나 주장할 수 없고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상으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고 있는 것이 '국민들의 힘'이며 자신이 국민들로부터 정당성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기 투표 주장에 반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기 미시건과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이다 바이든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보였던) 우위가 마법처럼 하나씩 사라졌다"며 "매우 이상하다"고 우편투표가 사기 투표라는 주장을 개표 중에도 계속해서 제기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 투표했다. 1억 5000만명 이상이 투표한 것"이라며 "이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이라고 이번 선거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또 단결과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자신을 뽑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우리는 적이 아니다. 우리 미국인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그 어떤 것 보다 훨씬 강력하다"며 "이제 다시 돌아갈 때. 서로를 돌아보고, 서로를 존중하며 연합하고 치유하며 하나의 국가로 모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