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표적 보수 매체 폭스뉴스마저 대선 판세를 264명 대 214명으로 전했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538명의 선거인단 중 264명을 확보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214명)보다 우세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폭스뉴스는 개표가 70% 정도 진행 중이던 오후 11시20분(한국시간 5일 오후 1시20분) 다른 매체에 비해 가장 먼저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
11명의 선거인단을 가진 애리조나주에선 지금까지 86%의 개표가 진행됐다. 바이든 후보가 50.7%로 트럼프 대통령(47.9%)을 앞서고 있다. 대략 8만표 차이다.
CNN이나 뉴욕타임스(NYT) 등 진보 매체도 우편투표 미집계분을 고려해 아직까지 애리조나주를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분류하지 않았다. 경합주 등으로 남겨둔 상태다.
이들 진보 매체는 현재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253명과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공시하고 있다. 폭스뉴스의 판단이 더 눈길을 끄는 이유다.
한편 폭스뉴스의 이같은 예측으로 두 진영의 희비가 엇갈렸다. 바이든 후보는 웃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분노하며 법적 대응까지 운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는 (폭스뉴스가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는) 뉴스를 듣고 격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참모는 폭스뉴스에 여러 차례 항의성 전화를 걸었지만, 폭스뉴스는 자사의 결정을 철회하지 않고 대신 방송에서 예측 이유를 밝히며 방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