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를 토대로 만든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이 신었던 빨간색 루비 구두가 경매에서 2800만달러(한화 약 399억원)에 팔렸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 역을 맡은 배우 주디 갈랜드가 신었던 빨간색 루비 구두가 최근 헤리티지 옥션이 주관한 경매에서 2800만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헤리티지 옥션 고위 관계자는 1000만달러(한화 약 142억원)를 예상했지만 이를 뛰어넘는 가격에 팔렸다. 영화 역사상 잘 알려져 있고 역사에 남을 만한 유물로 평가 받아서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념품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구두는 이야기 전개상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품이다. 시골마을에 사는 소녀 도로시가 토네이도에 휩쓸려 마법의 나라 오즈에 떨어졌다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구두는 2005년 주디 갈랜드 박물관에서 도난당했다가 2018년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로 다시 찾기도 했다.
주디 갈랜드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경매와 관련, "오즈의 마법사가 얼마나 중요한 작품인지 보여주는 증거"라며 "책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기분이지만 괜찮다"고 했다.
경매에서 '오즈의 마법사' 또 다른 기념품인 마녀 모자는 300만달러(한화 약 43억원)에 낙찰됐다.
'오즈의 마법사' 영화는 1939년 개봉했다. 라이먼 프랭크 바움이 1900년 발간한 판타지 동화가 원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