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의 유명 '먹방(먹는 방송) 틱톡커'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2일 튀르키예 투데이에 따르면 1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에페칸 쿨투르(Efecan Kultur, 24)가 지난 7일 사망했다. 쿨투르는 지난해 12월부터 비만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마지막 올라온 영상에는 쿨투르가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쿨투르는 먹방을 소재로 온라인 방송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튀르키예의 또 다른 인기 온라인 방송인 테스토 타일란은 지난달 병원에 있는 쿨투르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쿨투르는 인터뷰 내내 윗옷을 벗은 채 침대에 누워있었고, 얼굴에 과도하게 살이 쪄 눈을 감고 있었다. 쿨투르는 스스로 일어날 수 없었고 호흡곤란이 심했으며, 몸 곳곳에 멍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기계 도움 없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라고 전해졌다.
튀르키예 정부는 쿨투르의 죽음을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정부는 현재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먹방을 하는 온라인 방송인들의 사망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눈알 젤리를 먹던 말레이시아 10세 소년이 질식으로 숨졌다. 지난해 7월 중국에선 매일 10시간 이상 쉬지 않고 먹방을 한 유튜버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필리핀에서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찍은 다음 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