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소호에 자리한 금빛 장식의 현대식 중식 레스토랑 홀리푹(Ho Lee Fook)은 금융인들이 거래 성사와 주가 급등을 축하하며 모여드는 장소다.
이름은 광둥어로는 "입안의 행운"을 뜻하지만, 영어로는 일부 사람들이 홍콩의 빠른 부활을 두고 놀라움을 표현할 때 쓰는 표현과 비슷하다.
"저는 지금처럼 홍콩에 낙관적인 적이 없었습니다." 홀리푹 등 여러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외국인과 금융인들이 즐겨 찾는 '블랙쉽 레스토랑 그룹'을 창립한 사이드 아심 후세인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올해 12월 기업 고객 예약 실적이 지난 5년 어느 때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고급 식당에 대한 금융인들의 수요가 다시 살아난 것처럼, 도시 전반도 장기간의 거래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한때 홍콩이 민주화 운동을 짓밟고, 논란 많은 법 개정을 강행하며,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숙련된 이민 노동자를 대거 내몰자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지식 노동자를 불러들이고 세수 대부분을 책임져온 홍콩 금융 산업은 반등했다. 현재 홍콩은 기업공개(IPO) 자금 조달 부문에서 뉴욕, 런던, 뭄바이 등 경쟁 도시에 앞서 있으며, 항셍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주가지수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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