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가 암살당한 친트럼프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에 부정적 발언을 한 외국인 최소 6명에 대해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외국인들이 찰리 커크에 대해 남긴 발언을 공유하며 이들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독일,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파라과이 국적자가 포함됐다.
한 아르헨티나 국적자는 커크를 두고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여성 혐오 발언을 퍼뜨리는 데 평생을 바쳤다"고 언급했다. 한 독일 국적자는 "파시스트가 죽을 때 민주주의자들은 불평하지 않는다"고 썼다.
국무부는 "미국은 미국인을 죽이길 바라는 외국인을 받아줄 의무가 없다"면서 "국무부는 커크의 잔혹한 암살을 축하한 비자 소지자들을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비자 취소 당시 이들이 미국에 있었는지, 어떤 비자를 소지했는지, 언제 비자를 취소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커크는 지난달 10일 유타밸리대학에서 공개 행사 중 무대에 있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용의자는 타일러 로빈슨은 경찰 추적 끝에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온라인에서 커크의 죽음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 비자를 가진 상태에서 정치인의 공개 암살을 응원하고 있다면 추방당할 준비를 하라"면서 커크의 죽음을 축하하거나 미화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취소를 경고했다. 크리스토퍼 랜도우 국무부 부장관은 커크 비판 게시물 추적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에게 사례 수집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