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대출업체 파산에…월가 황제의 경고 "신용시장 과열 징후"

차 대출업체 파산에…월가 황제의 경고 "신용시장 과열 징후"

윤세미 기자
2025.10.15 07:36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AFPBBNews=뉴스1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AFPBBNews=뉴스1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미언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동차 금융업체와 부품업체의 연이은 파산을 두고 과열된 미국 신용시장에 숨은 위험을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1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동차 대출업체 트라이컬러와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브랜즈의 파산 사례를 언급하며 "기업 신용시장이 과열됐다는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신용시장은 약 14년 동안 강세장을 누렸다"면서 "경기 침체가 온다면 신용문제가 훨씬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먼 CEO는 특히 트라이컬러 사태를 언급하며 "이런 일이 생기면 내 안테나가 반응한다"면서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다면 실제로는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모두가 미리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두 자동차 관련 업체의 잇따른 파산은 미국 은행들이 비상장 기업에 제공한 대출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됐는지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에 자동차 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회사인 트라이컬러는 담보 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파산을 신청하고 청산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 공급사인 퍼스트브랜즈 역시 재무제표에 표시되지 않은 숨은 부채가 드러나면서 파산을 신청했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트라이컬러 파산으로 1억7000만달러(약 2430억원) 규모의 자산을 상각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이먼 CEO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모든 문제와 사례를 철저히 점검한다"면서 "완전히 방지할 순 없지만 냉정하게 살펴보고 가능한 모든 검토를 거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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