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강력한 군사 동맹 근거"

트럼프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강력한 군사 동맹 근거"

이영민 기자
2025.10.30 07:12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한국과 관세합의 세부협상을 타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국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미국에 350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우리에게 석유와 가스를 대량으로 구매하기로 했으며 부유한 한국 기업과 사업가들의 대미 투자 금액은 6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3500억달러 대미 투자와 에너지 구매 금액을 합한 추산치로 보인다.

그는 또 "우리의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나는 그들이 현재 보유한 기동성 떨어지는 구식 디젤 추진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한 것에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훌륭한 총리(Prime Minister)와 함께 한 멋진 여행이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백악관도 전날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한미 정상회담 생중계 영상을 내보내면서 한국 대통령을 '총리'라고 오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사진=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사진=트루스소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관세합의 세부협상을 타결했다. 한국은 총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중 조선업협력펀드를 제외한 반도체·원전(원자력 발전)·2차전지·바이오 등 분야에 2000억달러(약 280조원)를 장기적·단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연간 최대 투자한도는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제한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한미 회담 확대 오찬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핵잠수함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데 공감하며 후속 협의를 하자"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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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국제부에서 세계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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