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라 미노루 日 관방장관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을 선택지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자위대 도입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제력·대처력 향상에 필요한 방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고체전지나 연료전지와 같은 다른 동력원도 예로 들며 "현시점에서 어떤 것이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논의를 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두고 일본 방위성 산하 전문가 회의는 지난 9월 '차세대 동력의 활용' 검토를 제안한 바 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연립정권 합의문에도 같은 취지의 표현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에 대한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 연료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