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간 '홍역 청정국'이었던 캐나다가 12개월 연속 바이러스 유행을 막지 못해 해당 타이틀을 상실하게 됐다.
12일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는 캐나다가 '홍역 퇴치 국가' 지위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홍역이 유행했다. 올해 확진자는 5000명이 넘는다. 대부분 온타리오주, 앨버타주에서 발생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예방 접종이 줄어 발병 사례가 늘었다고 밝혔다. 캘거리 등 앨버타주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2세 미만 아동 68%만 예방 접종받았다.
국가 백신 등록 시스템 부재 등이 낮은 접종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백신을 불신해 접종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퍼져 접종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PAHO는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인구의 95%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미국도 내년 1월까지 유행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홍역 퇴치 국가'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올해 16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33년 만에 홍역 확진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