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지역 강들이 주황색으로 변하는 까닭 [PADO]

북극 지역 강들이 주황색으로 변하는 까닭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03.07 06:00
[편집자주] 알래스카와 북극권의 맑았던 강들이 우주에서도 보일 만큼 선명한 주황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수천 년간 꽁꽁 얼어있던 영구동토층이 기후변화로 녹아내리면서 땅속에 갇혀 있던 철과 다양한 광물들이 물과 산소에 노출되었고, 산화 과정을 거치며 말 그대로 대자연의 강물이 '녹슬고' 있는 기이한 현상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월 17일자 기사는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헤칩니다. 영구동토층 속에는 현재 전 세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45배에 달하는 거대한 양의 탄소가 묻혀 있다고 합니다. 이 탄소 시한폭탄이 터져 온난화가 통제 불능으로 가속되면, 전 지구적인 기후 재난이 일상화되어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되고 국제 곡물 및 원자재 가격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란 사태와 더불어 중동 일대에서 '식수'로서의 수자원 문제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영구동토층 해동과 강물의 산성화가 글로벌 수자원 문제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임계점이 예상보다 10년이나 빠른 2030년에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 게이츠오브디아틱 국립공원 내 녹슨 색으로 변한 쿠툭강의 항공 사진.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광물들이 풍화 작용에 노출되었고, 이로 인해 수질 산성도가 높아지면서 철, 아연, 구리 등의 금속 성분이 강으로 배출되고 있다. /사진=Ken Hill/National Park Service
알래스카 게이츠오브디아틱 국립공원 내 녹슨 색으로 변한 쿠툭강의 항공 사진.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광물들이 풍화 작용에 노출되었고, 이로 인해 수질 산성도가 높아지면서 철, 아연, 구리 등의 금속 성분이 강으로 배출되고 있다. /사진=Ken Hill/National Park Service

북극권 바로 안쪽에 위치한 험준한 산맥과 수정처럼 맑은 강이 있는 황무지인 알래스카의 브룩스 산맥에서 이상한 현상이 풍경을 망치고 있다.

밝은 주황색 물이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의 양으로 강을 통해 흐르고 있다. 광산 폐수와 마찬가지로 녹물 같은 주황색은 산성수에 노출된 후 용해되는 철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여기서 범인은 광산개발이 아니라 지구온난화다.

"이렇게 넓은 범위에 걸쳐 벌어지고 있다는 데 가장 놀랐어요." UC데이비스의 과학자 브렛 파울린은 말한다. "이건 멈출 방법이 없어요." 그는 덧붙인다. "일단 시작되면 그냥 시작되는 거예요."

이 현상은 북극의 외딴 곳곳에서 관찰되었다. 캐나다 북서부에서 연구자들은 동일한 주황색을 띤 강들을 발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하고 알래스카대학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 러시아 연구자들과 정기적으로 협력했던 독일 연구 센터)의 전문가들이 확인한 위성 영상은 시베리아에서도 녹물의 하천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브룩스 산맥에서만 부시 파일럿, 공원 관리인 및 기타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는 과학자들이 작년에 200개 이상의 녹물 물길을 확인했다.

씻겨 내려가는 금속이 철만 있는 건 아니다. 일부 영향을 받은 강에서는 망간과 니켈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 용해된 알루미늄은 또한 북극 밖 유럽 알프스와 피레네 산맥의 강들을 하얗게 만들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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