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따라잡은 중국… 다음은 스페이스X? [PADO]

테슬라 따라잡은 중국… 다음은 스페이스X?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03.21 06:00
[편집자주] 최근 첨단 기술 분야에서 보여주는 중국의 약진이 매섭습니다. 전기차와 조선업은 이미 세계 1위 반열에 올랐으며, 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나아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기술 굴기는 이제 우주를 향해 미국 패권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성공 사례에 자극받아, 수많은 저궤도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려 거대한 우주 통신망을 구축하는 이른바 '메가 컨스텔레이션'(초대형 위성 군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화권 전문 매체 '더 와이어 차이나'의 3월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 특유의 속도전과 창의성을 흡수하고자 상업용 우주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고질적 병폐인 과잉 투자와 '네이쥐안'(內卷·소모적인 출혈 경쟁) 현상이 우주 산업 생태계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는 점은 맹점입니다. 이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비효율을 걷어내고 민간의 혁신 역량만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지가 향후 중국 우주 생태계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입니다. 궁극적으로 미·중 패권 경쟁의 최종 승부처는 우주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우주 산업은 최첨단 이공학적 기술력은 물론,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하고 감당할 수 있는 극소수 강대국만의 전유물이기 때문입니다. 우주는 상업적 가치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군사 영토입니다. 현대전에서는 정밀 타격 무기들이 위성항법시스템(GPS)에 의존해 표적을 추적합니다. 문제는 전시에 미국이 통제하는 GPS 신호에 의도적인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주요 강대국들은 독자적인 위성항법망 구축에 사활을 걸어왔으며, 중국 역시 일찌감치 '북두칠성'을 뜻하는 자체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北斗)를 완성해 운용 중입니다. 미래의 무선 통신망 역시 우주로 주도권이 넘어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일론 머스크가 제공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활용해 통신망을 유지한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제공권(制空權)을 넘어 제우주권(制宇宙權)을 장악하는 국가가 미래전의 절대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이 당 차원에서 민간 역량까지 총동원해 우주 산업을 육성하는 행보는, 다분히 상업적 이익을 넘어 다목적 군사 패권을 노린 치밀한 포석입니다. 치열해지는 미·중 우주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과연 어떠한 지정학적·기술적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펑의 많은 친구들은 그의 중국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우주 발사 시설 방문이 군인들에게 둘러싸인 제한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풍선이 있었고 우주복을 입은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홍콩에서 활동하는 투자 자문가 펑은 최근 중국 상업 위성 발사체의 핵심 시설인 하이난섬 원창 우주 발사 기지 방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중국은 60년대 미국인들과 다를 바 없이 우주 시대를 맞이하고 있어요." 그는 덧붙였다. "미국이 국제 체제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혼자서 이걸 해냈다는 자부심이 있죠."

최근 중국 우주 분야의 발전은 인상적이었다. 작년에 중국은 92회의 발사를 성공시켰는데 이는 2024년의 이전 기록인 68회를 넘어선 숫자다. 랜드스페이스와 갤럭시스페이스와 같은 주요 상업용 로켓 기업들이 이에 크게 기여했으며 중국 정부가 거대한 우주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민간 부문에 눈을 돌리면서 그 기여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는 2014년까지 국가가 우주 분야를 독점했던 사실에 비춰 볼 때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중국에서 민간 기업이 로켓 발사체에 투자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어요. 세계 다른 모든 곳과 마찬가지로 국방 기술로 간주되었기 때문이죠." 우주 컨설팅 회사인 노바스페이스의 매니저이자 우주 산업 애널리스트인 알렉상드르 나자르는 말한다.

1980년대에 예산이 삭감되면서 국영 기업들은 외국 고객을 위해 위성을 발사하는 등 일부 상업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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