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물 4.5% 돌파·미중회담 실망… 유가 폭등 속 '삼중고'에 털썩
뉴욕증시가 가파른 랠리를 뒤로하고 하루 만에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4월 CPI(3.8%)가 임계점인 4%에 근접하자 심리적 저항선이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59%까지 치솟으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시장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베이징 회담이 가시적인 성과 없는 원론적 수준의 '스몰딜'에 그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S&P500(-1.24%)과 나스닥(-1.54%)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 "H200 안 산다" 트럼프 한마디에 엔비디아 4.4% 급락… 테슬라도 FSD 실망감
미중 정상회담의 실망감은 고스란히 주도주들의 투매로 이어졌습니다. 엔비디아(-4.4%)는 중국이 H200 칩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확인되며 급락했고, 머스크 CEO가 동행해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 역시 FSD 중국 승인 관련 구체적 진전이 없자 4.7%대 실망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전날 68% 폭등했던 세레브라스(-10%)도 과도한 낙관론 경계령에 밀렸고, 인텔과 마이크론 역시 6%대 주가를 내려앉히며 차익실현 흐름에 직면했습니다.
▶ 빌 애크먼의 대역습… 마이크로소프트 대규모 지분 매집에 3% 독주
기술주 투매 속에서 헤지펀드 대가들의 13F 공시를 기반으로 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됐습니다. 퍼싱스퀘어의 빌 애크먼이 소프트웨어 진영의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마이크로소프트(MSFT) 지분을 대거 매집했다는 소식에 MS 주가가 3% 급등하며 홀로 독주했습니다. 반면 무손실의 대가 드러켄밀러는 구글을 전량 처분한 뒤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원자재 성격의 AI 인프라 주식을 대거 담아 대조를 이뤘습니다. 과거 닷컴버블 주역인 시스코 등의 최고가 행진 속에, 시장은 철저히 실적이 뒷받침되는 실질 수요 기업으로 수급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이란, 시간 얼마 없다" 융단폭격… 유가 $107 재돌파 공포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나은 협상안을 안 가져오면 이란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 메시지를 쏟아내고, 백악관이 오는 19일 군사 옵션 검토를 위한 국가안보팀 소집을 발표하자 WTI 유가는 배럴당 $107.26까지 폭등했습니다. 이에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은 "자체 모델상 다음 CPI는 4%대로 치솟을 것"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는 스페이스X의 상장일(6월 12일) 확정으로 인한 증시 유동성 흡수 우려와 맞물려 고성장주들의 수급 이탈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미 FTC, ARM 반독점 조사 착수… '엔비디아 실적·구글 I/O' 슈퍼위크 대기
AI 생태계 내부의 규제 칼바람도 시작됐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CPU 설계 자산을 독점한 ARM이 직접 칩 개발에 나서며 경쟁사(퀄컴 등)의 라이선스 접근을 제한했는지에 대해 본격적인 반독점 조사에 착수하며 테크 섹터에 새로운 리스크를 던졌습니다. 한편, 증시는 단기 테스트 직면 속에서도 오는 20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구글 연례 I/O 컨퍼런스(제미나이 신모델), 월마트 등 소매주 실적(미국 소비 가늠자)이라는 메가톤급 이벤트들을 소화하며 장기 강세장 유효성 검증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의 PICK!
* [뉴스프레소]에서는 간밤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함께 글로벌 주요 산업/기업 이슈를 전채린, 김혜연 앵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해드립니다.
* 이 영상은 매일 오전 유튜브 [MTN 월가워즈]에서 다시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 영상편집 : 조배성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