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는 호르무즈 해협 이란 통제권 무력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종전 협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룬 가운데 미 국방부(전쟁부)가 군사 개입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 공격으로 피해 입은 중동 미군 기지에서 병력을 철수하는지' 묻자 "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결정에 달렸다"면서도 "필요한 경우 다시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추고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합의가 불발될 경우 대이란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언제든 (공격을) 재개할 능력이 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무기) 비축량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할 만큼 충분하고 우리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핵무기 포기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대이란 해상 봉쇄도 지속할 뜻을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상 봉쇄가 여전히 매우 강력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며 "해협을 통제하는 쪽은 이란이 아니라 우리"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 미 재무부는 "미국인은 대가 지불 여부와 상관 없이 이란 정부에서 안전 통행 보장과 관련한 어떤 서비스도 제공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재무부는 29일자로 업데이트한 성명을 통해 이 같이 알리면서 이란의 통제권을 무력화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