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버 제조회사인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공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약 30% 급등하고 있다.
HPE는 AI(인공지능) 수요가 지속적으로 실적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HPE는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올 2~4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9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8센트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3센트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나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7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HPE의 호실적은 서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지난 5월28일 강력한 실적 발표에 뒤이은 것이다. 이는 AI를 구동하는 서버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HPE의 올 2~4월 분기 클라우드 및 서버 매출액은 7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버 매출액은 5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네트워킹 매출액은 27억달러로 148% 급증했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큰 폭으로 늘어난 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HPE는 2026년 회계연도의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17~22%에서 29~3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올 5~7월 분기 매출액에 대해선 115억~121억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9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조정 EPS 가이던스도 88~99센트로 제시해 시장 전망치 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HPE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9.2% 오른 47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약 30% 급등하고 있다. HPE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까지 최근 3개월간 11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