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AI 투자위해 121조원 유상증자…버크셔도 15조 베팅

알파벳, AI 투자위해 121조원 유상증자…버크셔도 15조 베팅

조한송 기자
2026.06.02 08:55

[머니&마켓]증자 소식에 알파벳 주가는 1%대 하락

알파벳
알파벳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와의 투자 계약을 포함, 총 800억달러(약 12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이번 조달 방안에는 3분기부터 수시로 주식을 매각하는 400억달러(약 61조원) 규모의 시장매출형 공모(ATM) 방식이 포함됐다. ATM 프로그램은 시장 가격에 맞춰 주식을 조금씩 파는 증자 방식이다.

이와 더불어 알파벳은 300억달러(약 45조원) 규모의 공모 주식 및 의무전환우선주를 발행하고 버크셔를 대상으로 한 100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사모 발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파벳은 성명을 통해 "AI가 알파벳의 외연을 확장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투자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향후 맞춤형 성장 기회를 뒷받침할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계약 조건에 따르면 의무전환우선주와 공모 보통주 발행 가격은 뉴욕 증시가 마감된 후인 2일 확정될 예정이다. 알파벳 주가는 클래스C 기준 장 마감 후 1.55%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1%가량 내린 채 장을 마쳤다.

버크셔는 지난해부터 알파벳 지분을 본격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월 말 기준 클래스A와 클래스C 주식을 합쳐 총 166억달러 상당의 알파벳 주식을 보유중이다.

지난해 워런 버핏의 은퇴 이후 버크셔의 지휘봉을 잡은 그레그 에이블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보유한 3970억달러(약 601조원)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자산을 본격적으로 집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버크셔는 주택 건설 업체인 테일러 모리슨을 68억달러(약 10조2900억원)에 인수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알파벳은 이번 공모 발행의 주관사로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버크셔 등과의 사모 발행(제3자 배정) 주선 업무도 맡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조한송 기자

안녕하세요.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씁니다. 고견 감사히 듣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