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휘발유 가격이 두달 반 만에 갤런당 평균 4달러 미만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중동 지역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60일 동안 통행료 없이 개방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999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31일(4.018달러) 이후 79일 만이다.
자가용 의존도가 높은 미국에서 휘발유 갤런당 4달러는 소비자들이 고물가를 피부로 느껴 소비 행태를 바꾸는 심리적 기준선으로 통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전날 종전 MOU에 서명하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경우 8월 인도분 선물 종가가 이날 배럴당 79달러선을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선물 가격은 배럴당 76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다만 미국 휘발유 가격은 1년 전 평균 가격(3.188달러)과 비교하면 여전히 25%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