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북부 도시의 한 청소년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도이체벨레(DW),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북부 도시 슈타데(Stade)의 청소년 보호센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성 4명과 남성 1명 등 5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남성 1명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했다.
사망자 전원은 청소년 시설의 직원이며 성인으로 파악됐다. 다수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주범으로 추정되는 45세의 튀르키예계 독일 국적 남성을 체포했다. 그는 생후 3개월 된 딸의 양육권을 두고 분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범행 당시 용의자의 생후 3개월 딸과 딸의 엄마는 시설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공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도 함께 체포됐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면서 총기를 난사해 은색 메르세데스 차량에 최소 15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시설은 청소년 복지 센터로, 임산부나 어린 자녀를 둔 미혼모 숙소도 위치해 있다.
경찰 측은 AFP통신에 "가족 간의 비극(extended family tragedy) 같아 보인다. 여성 혐오 범죄나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센터 환경에 기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슈타데는 함부르크에서 서쪽으로 약 45킬로미터 떨어진 인구 약 5만 명이 사는 도시다.
독일은 엄격한 총기 소유 법률을 시행, 총기 난사 사건이 드문 국가로 알려졌다.
2023년 함부르크의 한 남성이 여호와 증인 예배당에서 6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2016년에는 대량 학살을 주장하던 18세 독일-이란계 남성이 최소 9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