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미군의 대응 공습이 16일(현지시간) 여섯째 이어진 가운데 미 해병대가 오만만에서 이란 해상 봉쇄 관련 유조선 승선 검문에 나섰다.
미군의 중동 지역 군사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란의 군사 능력을 더 약화하고자 미군이 미 동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17일 오전 3시) 6일 연속 이란에 대한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게시물을 통해 "16일 제11 해병원정대 소속 미 해병대원들이 오만만에서 유조선 M/T 웬야오(Wen Yao)호에 승선해 검문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현재까지 미군은 (대이란 해상) 봉쇄망을 뚫으려던 상선 3척의 항로를 변경시켰고, 통제에 불응한 1척을 무력화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완전히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유조선) 1척에 승선 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장벽 같은 봉쇄를 위반하려는 선박을 제외하면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 해협은 여전히 자유롭고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미군의 공습으로 자국 남부와 남서부 주요 도시 곳곳에 연쇄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 주도 아바즈, 남부 항구도시 부셰르와 반다르아바스 등에서 폭발음이 연이어 들렸다. 호르모즈간주 해안 도시 반다르카미르에서 다리 3곳과 기차역과 남동부의 이란샤르 공항도 공격받았다.
반다르아바스는 이란 최대 항구이자 주요 해군 및 혁명수비대(IRGC) 시설이 있는 곳이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반다르아바스의 여러 지역이 (미군의) 포탄에 맞았다"며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최대 섬 케슘섬에도 미군의 포탄이 떨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