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심판 성접대' 의혹에 일본도 '발칵'…"사실관계 확인 중"

축협 '심판 성접대' 의혹에 일본도 '발칵'…"사실관계 확인 중"

차유채 기자
2026.08.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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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일본인 심판들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축구협회까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의 모습.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일본인 심판들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축구협회까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의 모습.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일본인 심판들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축구협회까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관련 의혹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본축구협회가 해당 사안을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의혹이 제기된 일본인 심판 4명을 조사한 뒤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중에는 현역으로 활동하는 심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은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한국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예선, 2012 런던올림픽 예선, 국가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등에 참여한 외국인 심판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실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적발됐지만 당시 공개되지 않았고,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특히 2011년 3월 25일 온두라스전에서는 사토 류지 주심과 다지리 도모카즈·이리베 신야 부심 등 일본인 심판진이 경기를 맡았다. 이들은 이틀 뒤 열린 한국과 중국의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도 지휘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 역시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을 비롯해 일본인 심판진이 경기를 맡았으며, 당시 문체부는 심판 2명에게 대한축구협회의 성 접대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들은 한국이 해당 의혹이 제기된 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해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축구협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면서 과거 일본인 심판들의 접대 사실과 당시 경기 운영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었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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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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