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 회사인 샌디스크가 13일(현지시간) 향후 4년 동안 연간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다른 메모리 회사들의 주가도 덩달아 뛰어올랐다.
샌디스크는 이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회계연도 기준 2028~2030년 동안 연간 매출액이 두자릿수 중후반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0%, 조정 잉여현금흐름 이익률은 50%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디스크의 2028회계연도는 2027년 7월부터 시작된다.
메모리 반도체는 AI(인공지능) 수요가 늘면서 극심한 공급 제약을 겪으며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확대되면서 가격과 이익률이 고점을 찍고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고 이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주는 지난 7월에 조정을 받았다. 이날 샌디스크의 전망은 이같은 메모리 고점론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혔다.
루이 비소소 샌디스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에 투자한 뒤" 남는 모든 잉여현금은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샌디스크 주가는 13.7% 급등한 1528.11달러로 마감했다. 샌디스크 주가는 지난 7월에 급격한 조정을 겪었으나 8월 들어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샌디스크의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544%에 이른다.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SK하이닉스 ADR(미국 주식예탁증서)도 각각 4.2%와 7.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