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결정할 시점 다가와"…중간선거 후 이란 공습 재개 시사

트럼프 "결정할 시점 다가와"…중간선거 후 이란 공습 재개 시사

백소희 기자
2026.10.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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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펜들턴의 클렘슨대학교에서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펜들턴의 클렘슨대학교에서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할지 공습을 재개할지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아주 쉽게 마무리 지을 수도 있고, 협상을 할 수도 있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장난치지 않는다"면서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픽액스산을 공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란 공격 재개를 묻는 질문에는 "말해주지 않겠다. 오늘은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도 대비에 나섰다. 한 관계자는 이란이 미국의 새 공습에 대비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전역에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라시아그룹의 이란 전문가 그레고리 브루는 "이란 지도부가 올해 초보다 더 크고 공격적인 보복을 예고했다"며 "페르시아만 해저케이블과 AI 데이터센터 등도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인 대상 위협도 커졌다. 제이 클레이튼 국가정보국장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란이 미국 관리를 겨냥한 살해 음모를 상당히 늘렸고 일부는 상당히 진전된 단계"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4일 미군 중부사령부가 백악관 승인이 나면 이란에 추가 공습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뒀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부사령부가 여러 옵션을 마련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할 때까지 모든 선택지를 열어둔 상태다.

미국 국방정보국(DIA) 분석관을 지낸 해리슨 맨은 공습이 재개될 경우 두 가지 확전 경로가 있다고 짚었다. 하나는 이란 내륙의 군사·정치 목표물 공격이고 다른 하나는 민간·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이다. 그는 지난 4월 이후 미국이 이란 해안 목표물 외에는 사실상 타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 병력도 늘고 있다. 현재 중동에는 미군 5만 명 이상과 군함 약 20척이 배치돼 있다. 항공모함 타격단 2개가 활동 중이고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추가될 예정이다. 메이킨 아일랜드함 등 군함 3척과 해병대·해군 4000명도 파견됐다. 브루는 "중간선거가 끝나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무력으로 압박을 높여 이란의 양보와 합의를 끌어내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미국을 이용하려 한다면 관세를 5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산업이 일본·한국·중국 등에 잠식됐다"며 "그들이 들어와 (미국을) 이용하려 한다면 관세를 50%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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