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열차 참사 '관제 실수' 지목…노후 안전망·책임론 논란

최소 68명이 숨진 스페인 고속열차 참사의 원인으로 관제센터의 잘못된 운행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안전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상황에서 앞선 열차가 선로에 멈췄는데 뒤따르던 열차에 정상 운행을 지시했다는 게 스페인 정부의 설명이다. 단순한 실수를 넘어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논란도 벌어진다. 스페인 정부는 29~31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28일(현지시간) 엘파이스와 EFE통신 등 현지 매체는 사고 직전 관제센터와 열차 기관사들이 주고받은 통신 녹취를 공개했다. 사고 당일 오전 8시30분쯤 컴퓨터 통신 오류로 열차 안전 시스템 'LZB'가 작동을 멈추면서 열차 6대가 정차했다. 이후 철도 관리기관 ADIF의 관제센터가 선로 신호와 운행 지시를 통해 열차를 통제하는 'BSL'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오전 8시36분 관제센터는 국영 철도회사 렌페 열차에 '정상 운행'을 지시했다. 약 25㎞ 앞 같은 선로에는 민간 철도회사 이리오 열차가 정차해 있었다. 오스카르 푸엔테 교통장관은 이 같은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엘파이스가 공개한 통신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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