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증시가 이란과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지난주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한 가운데 이번주에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쇼크를 데이터에서 처음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이란과의 종전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간 그들(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종전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다음날 증시는 보합권에서 선방했다. 지난주 다우존스지수는 3.0%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4%와 4.4% 상승했다. 게다가 지난주 금요일(3일) 미국 증시는 성 금요일로 휴장했지만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고용지표는 예상을 웃도는 호조세로 나와 일단 노동시장 약화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한결 가벼워진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전쟁이 이어졌던 지난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17만8000명 늘어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5만9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3월 실업률도 지난 2월과 같은 4.4%를 유지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4.3%로 내려갔다. 이란 전쟁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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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부다비서 미·우크라 만나…평화계획 논의는 아직"
러시아 크렘린궁이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수정한 종전안에 대해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러시아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는 않았지만 여러 버전의 비공식문건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새로운 평화안에 대해 "진정으로 심각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어떤 측면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많은 측면은 전문가들 간의 특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들과 만난 우샤코프는 "이 자리에선 우크라이나와 포로 교환 등만 논의했을 뿐 종전안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가 다음 주 모스크바를 방문하면 미국과 종전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트코프 특사와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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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관리자들에 "제정신이냐"...엔비디아 최대 실적에도 질타, 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일부 사내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AI(인공지능) 활용을 자제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입수한 유출 녹음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열린 사내 전체 회의에서 "내가 들은 바로는 일부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줄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제정신이냐(Are you insane?)"고 질책했다. 이 회의는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직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AI가 당장 특정 업무에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더라도 "될 때까지 계속 사용하라"며 "직접 참여해 기술을 개선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업무는 AI로 자동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최근 AI 확산 속에 고용 불안감을 느끼는 직원들을 의식한 듯 "여러분이 할 일은 여전히 많다. 내가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기술 기업들이 감원에 나서는 상황에서도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만 수천명을 새로 채용했다"며 "사무실 주차 공간이 부족할 정도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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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서 화재…최소 4명 사망
26일 홍콩의 고층 아파트단지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1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더 많은 사람이 건물에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북부 타이포 지구에 있는 고급 주택 단지에서 오후 2시51분쯤 불이 났다. 화재 신고가 접수되고 2번째로 위험한 수준인 4단계 화재 경보가 발령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인근 타이포 도로를 폐쇄했다. 이 불로 소방관 한 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졌고 2명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홍콩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 여러 사람이 남아있 지만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목격자를 인용해 "공사장 직원들이 담배 피우는 것을 종종 봤다"며 화재 원인이 담배꽁초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소방 당국은 건물 리노베이션을 위해 설치된 외부의 대나무 비계 때문에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주택 단지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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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만이 아니다…제미나이 3, AI주에 부정적인 이유 [오미주]
미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금요일(21일) 이후 3거래일째 랠리다. 하지만 이날 강세엔 AI(인공지능)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요인이 있었다. 대표적인 AI 인프라 수혜주들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날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2. 6% 내려갔다. 엔비디아를 추격해 GPU(그래픽 처리장치) 기반의 AI 칩을 생산하고 있는 AMD는 4. 2% 급락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오라클은 1. 6% 떨어졌다. 그럼에도 나스닥지수는 알파벳과 브로드컴 등 나머지 기술주들의 상승과 증시 전반적인 강세 덕분에 0. 7% 올랐다. 하지만 상승률은 주요 주가지수 중 가장 낮았다. 이날 소형주지수인 러셀2000지수가 2. 1%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기술주 비중이 낮은 다우존스지수가 1. 4%, S&P500지수가 0. 9% 상승했다. 이날 증시 랠리는 경기 민감주들이 주도했다. 주택 건설업체인 레나와 D. R. 호튼이 각각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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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닛케이·가권지수 '껑충' [Asia마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 85% 상승한 4만9559. 07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12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소프트뱅크그룹(SBG)을 필두로 증시 대장주들이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 판매지수가 시장 전망치(0. 3% 증가)에 못 미치는 0. 2% 증가를 기록하자,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퍼졌고 이는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12월 금리 인하를 결정하리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그간 상승 랠리를 주도하던 AI(인공지능)와 반도체 주도로 회복세를 나타낸 가운데, 내수 관련 종목이 이날 증시 전체를 밀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우량주가 몰려있는 닛케이 프라임 주식 90%가 상승하는 가운데 주로 무역 관련주와 건설주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원전 재가동에 대한 기대로 전력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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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갈등 가운데 선 대만 "국방예산 400억$ 더"…미국 "환영"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 언론 기고문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내년 국방비를 늘리고 미국 무기 도입 등을 통해 자국 국방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격화하는 중일 갈등에 관해 미국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갈등의 중심에 있는 대만이 방위비 증액 카드로 대미 신뢰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 총통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중국의 압력이 거세짐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이미 2배로 증가한 국방비는 내년에 국내총생산(GDP)의 3. 3%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이 기준선을 2030년까지 5%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하며 이는 대만 현대사 최대 규모의 지속적인 군사 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400억달러(약 58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며 "이 예산은 미국으로부터의 주요 신규 무기 구매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대만의 비대칭 역량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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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천재소년', 32세에 상장사 '회장님' 됐다
'화웨이 천재 소년'으로 통하는 펑즈후이 애지봇(AGIBot, 智元机器人) 창업자가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신소재기업 이사회 의장 자리에 올랐다. 펑즈후이는 추후 로봇과 신소재 역량을 결합해 새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상웨이신재는 전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펑즈후이를 이사회 비독립이사로 선출한 뒤 이사회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펑즈후이를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했다. 2000년 설립된 상웨이신재는 친환경 고성능 내식 소재와 풍력발전 블레이드 소재를 제조하는 신소재기업이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톈진, 장쑤와 대만 난터우, 말레이시아 등에 생산 거점을 갖추고 있다. 펑즈후이가 총재이자 CTO(최고기술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애지봇의 지주 플랫폼이 올해 7~10월 상웨이신재의 지분 60% 이상을 확보하며 인수를 사실상 완료한 뒤 펑즈후이가 이 회사의 이사회 의장 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를 두고 디이차이징은 '화웨이의 천재소년이 상장사 회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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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직원과 호텔 다닌 여시장, 남녀관계 없었다더니…결국 사퇴
유부남 직원과 10회 이상 호텔에 함께 방문한 일본의 여성 지방자치단체장이 사퇴를 결정했다. 두 달 동안 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버텼지만, 시의회의 계속된 압박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2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군마현 마에바시시 오가와 아키라 시장(42)이 전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가와 시장은 지난 7~9월 유부남 직원과 10회 이상 호텔에 방문했다. 그는 군마현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을 때도 직원과 호텔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오가와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직원과 호텔에 다닌 사실은 맞지만, 남녀 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가와 시장은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업무 얘길 편하게 하고자 호텔에 간 것"이라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데 인정하며 깊이 반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시장 보수를 50% 삭감한 뒤 임기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가 사퇴 압박을 지속했고, 버티던 오가와 시장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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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교환" 러에 말한 미국특사 녹취록 시끌…'28개항 평화안' 이래서?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가 푸틴 대통령 측근과 나눈 전화 통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다. 종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할양을 시사한 것도 문제지만,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받을 수 없도록 어깃장을 놓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여당인 공화당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통하지 않는 트럼프식 특사 외교를 끝내야 할 때라는 비판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위트코프 특사가 지난 10월14일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정책 고문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휴전안이 발효되고 나흘 지난 시점이다. 두 사람은 가자 지구 휴전 성립을 축하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이어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해결된다면 모두가 좋아서 펄쩍 뛸 것"이라고 하자 우샤코프 고문이 "조언을 듣고 싶다.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하면 도움이 되겠느냐"고 묻는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리 쪽에서는 언제든 준비됐다"며 "우리(미국)가 가자 지구처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안을) 그쪽(러시아)과 함께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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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몸 만졌지만 성폭행 안 했다"...일본서 잡힌 30대 한국인 '불기소'
일본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던 30대 한국 남성 유학생이 불기소 처분받았다. 26일 TV 아사히 등에 따르면 도쿄지검 다치카와지부는 비동의 성교(강간) 혐의로 체포됐던 한국 국적 신모씨(31)에 대해 전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신씨를 재판에 넘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지난 3월 4일 당시 자신이 재학 중이던 도쿄 히토츠바시대학교 기숙사로 고등학생이었던 A양을 데려간 뒤 성폭행한 혐의로 9월 경시청에 의해 체포됐다. 두 사람은 사건 발생 일주일 전쯤 언어 학습 앱을 통해 만났다. 신씨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인 A양에게 직접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신씨는 A씨와 점심 식사를 한 뒤 "대학을 구경해 보지 않겠냐"며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데려가 범행했다. 이틀 뒤 A양은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 몸을 만지긴 했으나 성폭행 등 그 이상의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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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 흔들 "금리 내려가겠네"…닛케이 1.94%↑ [Asia오전]
26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12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아시아 시장 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 94% 오른 4만9605. 5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에서는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가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전일 대비 0. 11% 상승한 3874. 12에서 움직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 31% 뛴 2만5975. 83에, 대만 자취안 지수는 1. 41% 오른 2만7290. 88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간밤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퍼졌고,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 경기 부양을 위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거란 기대로 이어졌다"며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 2% 증가해 시장 예상치(0. 3% 증가)를 밑돌았다. 관세 부담이 집중된 자동차, 전자제품, 의류 등 주요 품목의 구매가 관세 부담으로 위축된 것이 소매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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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남매 시신' 뉴질랜드 한인 엄마…종신형 선고에 무반응
뉴질랜드에서 딸과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가방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계 여성이 1심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한국계 뉴질랜드 시민권자 45세 여성 이모씨가 이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1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최소 17년의 가석방 불허 기간을 포함한 종신형을 선고했고, 이씨는 이 과정에서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씨는 2018년 6~7월 자신의 8세 딸과 6세 아들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사건 당시 이씨는 항우울제 넣은 주스를 아이들에게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자녀 시신은 2022년이 돼서야 발견됐다. 한 가족이 경매에서 낙찰받은 창고에 보관돼 있던 대형 여행용 가방 2개 내용물을 확인했는데 그 안에서 아이들 유해가 나온 것. 범행 후 한국에 들어와 이름까지 바꿨던 이씨는 결국 2022년 9월 울산에서 검거됐다. 이후 뉴질랜드로 송환된 이씨는 수사받은 뒤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서 이씨 변호인 측은 "2017년 남편의 사망이 그녀를 우울증에 걸리게 했고, 이 때문에 극단적 행동을 보인 것"이라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