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대박난 사람들] ② 개미투자 성공기
50대 초반으로 강남에 사는 A씨는 조선주 호황을 주식시장에서 만끽한 투자자다. 올초 조선주 랠리를 예상해 삼성중공업에 돈을 묻었고, '대박'을 터뜨렸다.
A씨는 지난 1월삼성중공업(27,200원 ▲3,700 +15.74%)주식에 5억원을 투자해 1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월중 삼성종공업 주가는 2만원~2만1000원 수준에 불과했다. 외국인들이 7일 연속 순매도하는 시기도 있었다. 1월 코스피지수는 정보기술(IT)주의 주도하에 1350선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이때만해도 조선주는 시장의 관심밖에 종목이었다.
삼성중공업은 1월17일 2만250원의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쌀때 사서 비싸게 팔아라(Buy Low, Sell High)'라는 증시 격언처럼 최적의 매매타이밍을 잡은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상승바람을 타며 수직상승, 20일 4만5000원대를 기록중이다. 지난 4일에는 52주 최고가 4만9450원을 찍으며 5만원대를 넘보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의 주가상승 원동력은 당연히 외형성장 기대감이다. 올해 신규수주액은 이미 올 목표의 75%를 달성한 상태인데다 업황 호조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도 강하다.
A씨는 사실 주식이라면 뼈아픈 경험도 갖고 있다.현대건설(144,000원 ▲17,100 +13.48%)에 6억원을 투자했다가 2003년 9.05대 1의 감자로 90%의 손실을 맛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전쟁 종결후 투자자 사이에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것이 잘못이었다. 채권단은 이라크 미수금 회수 가능성이 생각만큼 높지 않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교수이기도 한 A씨는 이때부터 더욱 주식 공부에 매진했다. 전공 공부처럼 파고 또 팠다. 이 때 이후 그의 투자신조는 '저평가 기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자'로 바뀌었다.
세계 경제를 꼼꼼히 분석하다보면 향후 유망업종 전망에 감이 생기고 호황이 기대되는 업종에서 저평가 기업을 찾으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100%의 수익률을 기록한 A씨지만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뚜렷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는 "주가가 최근 갑자기 급등한만큼 특별히 싸다고 생각되는 주식이 없다"며 "너무 오른만큼 향후 조정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