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연해주 암센터 등 대형 병원 의사, 유치업체 등 19명 방한
미국에 이어 러시아 현지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료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24일 보건복지가족부와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러시아 현지 종합병원, 피부.성형외과 클리닉 등에서 일하는 의사와 환자 유치업체 관계자 등 19명이 5박6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미주지역 보험사, 의료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 한국의료 체험행사(팸투어)에 이어 올 들어 2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최근 국내로 환자 유입이 크게 늘어난 러시아 환자가 대상으로 6명이 참석했던 미주 지역 행사에 비해 현지 호응이 높다.
러시아는 의료체계가 열악하고 서비스 질이 낮아 외국에서 진료를 받으려는 수요가 많은 나라다. 복지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지역에는 100여개의 병원이 있으나 신흥부자를 중심으로 연간 3~4명이 싱가포르 등의 병원을 찾고 있다.
국내 역시 이 같은 러시아의 상황에 주목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최근 해외 환자 유치가 허용되면서 국내를 찾는 러시아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연해주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병원인 크라예바야 클리닉, 연해주 암센터 등 대형 병원 의사 뿐 아니라 피부.성형전문 클리닉, 환자 유치업체 등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복지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경우 의사가 유치업체와 계약을 하고 자신을 찾아온 환자를 외국으로 보내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러시아 의료인 및 유치업자와 국내 의료기관과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에게 실질적인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개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마다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소속 병원을 중심으로 8~9곳을 방문해 관심분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체험을 하게 된다.
이들이 방문하는 병원은 예송이비인후과, 서울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서울아산병원 등 26개 의료기관이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개별적인 비즈니스 미팅 시간이 예정돼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보다 심도깊은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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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의 리짜 방송국이 한국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러시아인 호멘코 니콜라이(47, 남)씨의 수술 과정 일부를 취재할 예정이다. 니콜라이씨는 싱가포르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아 한국에서 재수술을 받기로 했다.
앞서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수술을 받고 한국에서 재수술을 받는 사례가 러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홍보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