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BTS 콘서트 팔찌 채워주던 중국인...암표 30여개 주르륵

단독 BTS 콘서트 팔찌 채워주던 중국인...암표 30여개 주르륵

박진호 기자
2026.04.23 11:37

모조 티켓 팔찌 소지한 중국인,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

지난 9일 오후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공연이 열린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을 하늘이 조명으로 인해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일 오후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공연이 열린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을 하늘이 조명으로 인해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고양시 BTS(방탄소년단) 콘서트장 인근에서 암표 매매에 가담한 중국 국적의 남성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팔찌 형태 티켓의 모조품을 소지하고 있던 또 다른 중국 국적의 남성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함께 불구속 송치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최근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경범죄처벌법상 암표 매매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이달 초 BTS 공연이 열린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근처에서 암표 매매에 가담하고 경찰의 여권 제시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서 팔찌 티켓 30여개를 모두 압수했다.

A씨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성명불상자의 지시로 일정 대가를 받기로 약속한 뒤 암표 구매자들에게 팔찌를 채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직접 판매 대금을 받지는 않았지만 암표 매매에 가담한 것은 맞다'라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최근 또 다른 중국 국적의 남성 B씨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경기북부청 광역예방순찰2대 드론팀은 현장 경찰과 공조해 이달 초 BTS 공연이 열렸던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주유소에서 팔찌 형태의 BTS 공연 티켓 모조품을 소지한 B씨를 검거했다.

이후 B씨는 공연장 인근에서 BTS 공연 티켓 모조품을 판매하려 하고 경찰의 여권 제시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입건됐다.

다만 B씨에게 적용된 사기 혐의는 무혐의로 불송치됐다. 경찰은 실제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없는 점, 모조 팔찌는 SNS를 통한 과시 목적으로 소지한 정황 등을 고려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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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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