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성매수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이 병원 진료 중 도주했다가 약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수영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17분쯤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한 야산 암자에서 도주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청소년 성매수 혐의로 구속돼 수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지병 치료를 이유로 지난 29일 오전 11시50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도주했다.
당시 A씨는 남성 경찰관 3명과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병원 2층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뒤 화장실 칸 내부와 연결된 소품실을 거쳐 창문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관들은 화장실 칸 밖에서 대기 중이었다.
A씨는 병원을 빠져나온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그는 수갑을 찬 상태로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해당 수갑은 병원 건물 1층 외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병원 진료를 위해 소지하고 있던 현금으로 택시비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 등으로 동선을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게 도주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