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 급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8일 국내 증시가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정규장 시작 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306,000원 ▼23,000 -6.99%)와 SK하이닉스(1,988,000원 ▼82,000 -3.96%)가 급락 중이다. 코스피 야간 선물은 8% 이상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18분 현재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만6000원(10.94%) 내린 2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19만7000원(9.52%) 내린 187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스퀘어(1,178,000원 ▼80,000 -6.36%)(-12.48%), 현대차(642,000원 ▼58,000 -8.29%)(-11.57%), 삼성전기(1,710,000원 ▼47,000 -2.68%)(-10.87%), LG에너지솔루션(394,000원 ▼20,000 -4.83%)(-8.09%) 등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200 선물 6월물(F2606)은 야간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3.85포인트(8.00%) 내린 1194.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0.63포인트(2.65%) 하락한 738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21.53포인트(4.18%) 내린 2만5709.43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15포인트(1.35%) 내린 5만866.7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 하락폭은 2025년 4월 이후 최대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이날 10.3% 폭락했다. 코로나19 쇼크가 발생한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브로드컴(-7.9%), 마이크론(-13.3%)과 AMD(-10.9%), 마벨테크놀로지(-13.3%) 등 주요 AI 반도체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6.2%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은 코스피 랠리 주역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보유자들이 8일 장 시작부터 투매에 동참하게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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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 폭락은 메모리 업사이클 피크아웃, AI(인공지능) 수요 둔화 등 업황 악재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며 "이보다는 그간 이들 업종의 주가 폭등 및 쏠림 현상 심화에 따른 피로감 및 수급 부담이 누적된 상황 속에서, 고용 서프라이즈발 미국 시장금리 상승이 과열 해소를 위한 조정의 명분을 제공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는 녹록지 않은 한 주가 되겠으나, 변동성이 유혹하는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관망 및 기존 포지션 보유 전략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