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이란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추가 공습에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발표했다. 미국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정부가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통해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선박 운항 승인도 중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 합동군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해 모든 선박의 통항을 금지한다며 "이란 영해를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군의 발표 이후 로이터는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위반 선박' 2척이 피격당했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10일 오후 5시15분(현지시간)부터 이란 내 복수의 목표물을 겨냥해 추가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개시했다"며 "이란 공습은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공격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9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을 계기로 무력 충돌하고 있다. 미국은 아파치 헬기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추락했다며 이란을 대상으로 자위권 공습에 나섰다. 이에 이란은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등 중동 내 미군 기지 20여 곳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고, 이에 맞서 미군도 이날 추가 공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