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전 서명 후 이란산 원유 즉시 제재 면제"…유가 5% 급락

"美, 종전 서명 후 이란산 원유 즉시 제재 면제"…유가 5% 급락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6.1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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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 직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즉시 면제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유 제재 면제 조치는 오는 19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직후 이란산 원유 판매에 수반되는 금융, 운송, 보험 등 관련 서비스 전반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면제를 포함한다.

WSJ은 전쟁 종식을 위해 미국이 이란에 강력한 경제적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 해상 봉쇄도 해제했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와 관련,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가 두달만에 해제됐다"며 "해제 조치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다만 "이런 완화 조치가 지속될지 여부는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과 핵 프로그램 제한 등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을 이란이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란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 제재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 묶여있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이란 동결 자산의 경우 즉시 동결이 해제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배럴당 78달러대로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5달러대 전 거래일보다 5.9%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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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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