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주식분할 등 세계 부자순위 바꿀 정도

해외 글로벌 자산가들 중에도 천문학적 위자료 및 재산분할로 이목을 끈 이혼 사례가 적잖다.
아마존의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1993년부터 25년간 결혼생활을 했던 아내 맥켄지 스콧과 2019년 이혼했다. 그 결과는 세계 여성 부호 순위를 단숨에 바꿀 정도였다.
스콧은 383억달러(약 56조원)어치 아마존 주식을 분할 받았다. 이 결정은 우리 돈 '40조원'짜리 이혼으로 국내에도 화제가 됐으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금은 55조원을 넘는 결과가 됐다.
당시 아마존 유통 주식의 4%, 약 1970만주가 맥켄지 스콧 명의로 등록됐다. 재산분할 이후 맥켄지의 아마존 지분은 12% , 자산은 1148억달러(약 168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그녀는 세계에서 재산이 4번째로 많은 여성 부호가 됐다. 스콧은 자기 재산의 상당 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서약한 바 있고 이를 실천해 왔다. 부자 순위뿐 아니라 세계 자선가 순위도 영향을 줄 정도로 이혼 파장이 컸던 셈이다.

2021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결혼 27년만에 이혼한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재산분할 규모도 관심을 모았다.
당시 미국 매체들을 종합하면 게이츠가 멜린다에게 56억달러 규모 주식을 양도했다. 이후 2024년 멜린다는 게이츠와 함께 하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떠나 본인이 주도하는 자선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때에도 125억달러를 받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혼 당시 주식과 자선사업 독립때 받은 돈은 각각 당시 환율로 6조원, 17조원 가량이지만 현재 환율로는 각각 8조2000억원, 18조3000억원에 달한다.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은 다섯차례의 결혼과 네차례의 이혼을 했다. 각 이혼 때마다 거액의 위자료로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2018년 결혼한 부인 니콜 섀너핸과 2022년 이혼할 때에도 재산분할이 관심을 모았다. 당시 두 사람의 재산 분할이나 위자료 결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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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4일 법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94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국내 역대최대 재산분할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