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1) 장봉현 기자=

"박람회의 가장 즐길 거리는 단연 세계 여러 나라의 풍물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국제관을 둘러보는것입니다."
엑스포 할머니로 불리는 일본인 야마다 도미요(山田外美代·63)씨는 15일 여수엑스포 국제관 리투아니아관에서 뉴스1과 만나 "박람회의 '백미'는 국제관 관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야마다 도미요씨는 오사카, 세비야, 사라고사, 아이치, 상하이, 그리고 이번 여수세계박람회까지 6개의 엑스포를 섭렵한 '엑스포 마니아'다.
그는 지난 3월 26일 한국에 입국했다. 박람회가 개최되는 3개월 동안 남편, 큰아들과 함께 종사자 숙소인 여수엑스포타운에 묵으면서 전일(全日)관람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야마다씨는 여수엑스포 준비단계에서부터 개막식, 빅오쇼와 국제관 등을 매일 관람하면서 직접 작성한 일지를 공개했다.
두꺼운 노트에는 각 전시관별 기념 스탬프와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과 찍은 사진을 비롯한 각종 사진, 그리고 자신이 기록한 생생한 감상 소감이 빼곡했다.
야마다씨는 "최종 리허설 당시 아쿠아리움 등 일부 테마관에 관람객이 집중적으로 몰려 아쉬웠다"면서 "오늘은 박람회의 참 의미를 알 수 있는 국제관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며 관람해 기쁘다"고 말했다.
박람회 운영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야마다씨는 "최종 리허설 당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화장실은 지저분하고 운영요원들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개선돼 안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야마다씨는 1995년 6월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이후 19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여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수에 대해 그는 "여수 사도와 하멜 등대 등을 방문했는데 역사적으로 일본과 관련돼 있어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다"면서 "특히 사도 등 여수의 아름다운 풍광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일본 세토시 공무원이었던 야마다씨는 상하이엑스포 당시 개최 6개월 전부터 상하이를 방문하고 자비를 들여 현지에 아파트를 임대해 살면서 관람했던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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