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수익' 싸이, 국내 저작권 수입은?

'1000억 수익' 싸이, 국내 저작권 수입은?

박창욱 기자
2012.10.04 08:31

[문화부 국감]국회 문방위 남경필 의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세계적 인기를 얻은 '강남스타일'로 1000억원대 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음원판매 저작권료 수입은 3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남경필(새누리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디지털 음악시장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삼일회계법인)'를 인용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4일 공개했다.

보고서에선 '강남스타일'이 국내 6개 주요 음악 사업자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음악서비스의 온라인 매출 데이터 `가온차트'에서 지난 9주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다운로드는 286만건, 스트리밍은 2732만건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음원수입의 평균 곡당 저작권료가 다운로드는 10.7원이며, 스트리밍은 0.2원이다. 보고서는 이를 토대로 `강남스타일'의 저작권료 수입을 3600만원으로 추정했다. 싸이는 작곡가 유건형 씨와 공동 작곡했으므로 3600만원도 나눠 가지게 된다.

남 의원은 이와 관련해 "9주간 1위를 차지하고도 싸이의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현재 국내 온라인 음원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인디음악은 1년에 거두는 수입이 200만~300만 원밖에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곡당 다운로드 최저가격은 791원이며 캐나다 804원, 영국 1064원인데 비해 한국 음원시장의 곡당 다운로드 최저가격은 평균 63원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은 유통사가 수익의 30%를 가져가지만 한국의 유통사는 40~57.5%를 수익으로 챙기고 있었다. 남 의원은 "K-POP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음원 가격이 정상화되고 유통구조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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