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골목에서 색을 만나다' 사진집

부산 시민들이 만든 소모임이 찍은 부산의 풍경을 담은 사진집이 나왔다.
'부산, 골목에서 색을 만나다'는 강성규 사진작가가 소모임 '무한서원'과 함께 한 사진 수업의 결과물을 모은 사진집이다. 무한서원은 수필 작가들이 모여 글을 쓰는 모임으로, 강 작가와 부산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찍은 사진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비싼 사진기를 쓰거나 전문 사진가가 찍은 작품은 아니지만, 누구나 다룰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역 주민들의 시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점에서 몰입감을 높인다.

사진집에는 부산의 어두운 역사를 보여주는 '매축지마을'과 일본 포 진지가 보전된 '외항포마을', 주요 산업단지인 사상공단 단지 등 부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장소가 담겼다.
사진집 출간과 연계해 부산 곳곳에서 사진전도 열렸다. 작가 이름과 제목을 표기하지 않고 QR코드만 기록한 이색적인 전시다. 사진을 찍은 수필가들이 적은 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강 작가는 "융합예술이 관심을 받는 시기, 수필가들이 만든 사진집은 사진에 대한 생각을 재고하게 만드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