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8월 28일 암표방지법 시행-암표 신고 접수 건수 6791건 '암표방지법' 시행 1달 만에 7000건에 육박하는 공연 암표 신고가 접수됐지만, 실제 처리 건수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급보다는 수요 중심의 정책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7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일명 암표방지법)이 시행된 후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접수된 공연 분야 암표 신고 접수 건수는 6791건이다. 하루 평균 200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됐다. 법 시행 전(지난 1월 1일부터 8월 27일)과 비교해 봐도 전체 신고 접수 건수(1605건)의 4배가 넘는다. 콘서트 공연 분야에서만 5807건의 신고가 쏟아졌으며 뮤지컬(159건), 페스티벌(141건)도 있었다. 유형별로는 중고거래 플랫폼이 6309건으로 전체의 92.9%에 달했다. 문제는 이 중 처리가 완료된 신고의 비중이 낮다는 점이다. 암표 신고 중 게시물 차단을 요청한 건은 628건으로 전체의 9.2%였으며, 실제 차단이 완료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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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은 5도, 고통은 47도…여덟 문학으로 읽는 삶의 체온[서평]
흔히 감정을 온도로 표현한다. 관계가 식었다고 하고 사랑은 뜨겁다고 한다. 상실 앞에서는 가슴이 서늘해지고 분노는 끓어오른다. 그렇다면 문학 속 인물들이 살아가는 삶의 온도는 몇 도쯤 될까. 최효정·최명원 작가가 함께 쓴 '책의 온도'는 인간의 삶과 감정을 '온도'라는 감각으로 읽어낸 인문·문학 에세이다. 카프카부터 밀란 쿤데라까지 여덟 편의 문학 작품을 0도에서 100도 사이에 놓고 작품 속 불안과 상실, 선택과 사랑, 고통과 열정을 들여다본다. 출발점은 카프카의 '변신'이다. 인간과 벌레의 경계에 놓인 그레고르 잠자의 불안과 정체성의 흔들림을 물과 얼음의 경계인 0도에 빗댄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는 죄책감과 그리움이 남기는 시린 감각을 5도로,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선택하지 않은 삶에 대한 후회와 지금의 삶을 선택하는 순간을 15도로 표현한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은 사랑과 가족이 주는 평온한 온기인 25도에 놓였다. 박완서의 '나목'은 인간의 체온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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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니 이야기가 시작됐다…이창동 '가능한 사랑' [영화있슈]
"소설 속에 나오는 곳 같아요. "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곳 같다고 하지 않아요?" "영화나 드라마는 뻔하잖아요. " 영화 '가능한 사랑'은 작품 속 표현처럼 "소설 같은 영화"다. 명확한 설명 대신 생각할 거리를 남겨두고, 관객이 곱씹으며 인물의 심리와 사건의 이면을 상상하게 만든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보여주는데, 이상하게 궁금증이 남는다. 한 편의 소설을 읽으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겨진 의미를 들여다보는 듯하다. 분위기를 완성하는 것은 사운드다. 몽환적이고 차분하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품은 음악은 인물들의 불완전함과 욕망이라는 감정선을 극대화하며 작품의 분위기와 어우러진다. 이 긴장감은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됐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 전도연은 극 중 40대의 나이에도 소녀 같은 감성과 삶의 무게를 동시에 지닌 '미옥'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순수함과 현실성이 한 인물 안에서 공존하는 균형감이 탁월하다. '호석' 역의 설경구는 해고 노동자가 겪는 PTSD를 과장 없이 표현하며, 지쳤지만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현실적인 중년의 얼굴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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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찾다 나온 녹슨 원통…600살 넘은 '가장 오래된 대포'였다
"우리나라의 모든 화약 무기 중 가장 오래된 유물입니다. 출토지와 만든 사람이 모두 명확하게 확인됩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 2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화약무기 '황자화통'이 공개되자 탄성이 터졌다. 청동으로 만든 만듦새와 묵직한 무게가 특징인 화포로 600년도 넘은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군데군데 슬어 있는 녹과 빛바램도 현장감을 더했다. 이날 국가유산청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나주문화유산연구소가 언론에 한 발 먼저 공개한 '황자화통'은 국내에서 발견된 화약 무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유물이다. 전남광주 나주 금성산에서 출토됐으며 제작 시기와 주체가 명확히 확인돼 매우 가치가 높다. 화통은 화약을 이용해 화살이나 탄알을 쏘아 내보내는 일종의 개인용 대포다. 당시 주력 무기였던 활보다 사거리와 파괴력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길이는 23. 75cm, 무게 1032g으로 병사 1명이 휴대할 수 있는 소형 화기다. 가장 큰 특징은 화약무기 실물 자료가 매우 드문 고려 말~조선 초의 유물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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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수놓는 레이저·빛…다음달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개막
다음 달 서울 노들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수변 레이저·빛 미디어아트 축제가 열린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노들섬에서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빛섬축제는 빛을 매개로 예술과 자연, 도시를 연결하는 야간 미디어아트 축제다. 2023년 서래섬, 2024년 여의도, 지난해 뚝섬한강공원에 이어 올해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 중인 노들섬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빛의 서사시(Rhapsody of Light)'다. 한강의 물과 불, 토양, 공기, 생명의 에너지를 빛으로 표현한다. 지난 18일 개장한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을 배경으로 첨단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레이저아트 전시는 기획자 김기라가 예술감독을 맡는다. 대만 작가 아카 창과 이탈리아 예술그룹 콰이어트 앙상블 등이 수변 공간에 메인 레이저아트 작품 3점을 전시한다.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는 국내 작가 3명이 참여하는 공연 3편이 열린다. 연결다리와 야외 공간, 노들갤러리 등 노들섬 곳곳에는 대학생 참여형 빛 조형물과 체험 콘텐츠,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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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경동제약과 제휴… 여행객 타깃 헬스앤뷰티 협업 개시
노랑풍선이 여행과 헬스·뷰티를 결합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노랑풍선은 지난 18일 경동제약과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여행과 연계한 다양한 혜택과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양사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2027년 9월 30일까지다. 양사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일본 및 서유럽 패키지 상품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경동제약 제품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노랑풍선은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휴 이벤트를 안내하고, 해당 상품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미팅 데스크에서 경동제약의 헬스·뷰티 제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샘플링 제품은 경동제약의 '하피도피 패치'와 '어테이션 선크림 사쉐'다. 10월과 11월 각각 2만 개씩 총 4만 개를 제공해 여행객들이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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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부터 폭군의 셰프까지'…40개 드라마 보고, 한국 여행 가고
한국관광공사는 드라마 제작 기업인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관광 홍보 공간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장면이 여행지가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우리 드라마를 국내외 팬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를 바탕으로 실제 한국여행 수요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도깨비'나 '미스터 션샤인', '폭군의 셰프' 등 40여개 작품의 명장면과 촬영지를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대본이나 명대사 엽서, 소품 스티커 등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관광공사는 전시에서 수집한 아이템을 기반으로 맞춤형 지방 도시 여행코스를 추천하고, 여행 정보를 담은 티켓을 제공한다. 또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연계해 'K드라마 촬영지 기획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백만성 관광공사 한류콘텐츠팀장은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실제 지역 도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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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파리 진출 노리는 한복…"세계 패션 중심지 공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에서 한복을 알리는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해외 거점에서 추진되는 한복 홍보 행사다. 우리 한복의 미적 요소를 재해석한 국내 브랜드를 해외 패션 중심지에 소개하고, 현지 구매기업과 연계해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 행사에는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과 제품 경쟁력을 고려해 선정한 '리슬', '무릇', '온다타' 등 5개 우수 브랜드가 참가한다. 참가 브랜드들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업계과 활발하게 교류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세계적인 패션 행사인 '밀라노 패션위크'와 연계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시와 브랜드 발표회, B2B(기업간거래) 중심의 교류회 등 해외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유서 깊은 건축물인 '오텔 마르셀 다소'에서 한복 전시실을 운영한다. 밀라노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 중 2개 브랜드를 선정해 연속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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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부러 이러나?…한국 대표팀 훈련 막더니 조명까지 '먹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조직위원회의 구장 사용 제한과 경기장 시설 문제로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오센 등에 따르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오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 훈련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전에야 실제 경기가 열리는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것이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나고야에 도착한 뒤 이튿날부터 이틀간 오카자키 시민구장과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훈련할 계획이었다. 두 곳 모두 이번 대회 야구 경기가 열리는 구장이다. 하지만 조직위는 18일 오후까지 사용 가능 여부에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고, 별도의 훈련 구장도 제공하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직접 섭외한 도요카와의 한 대형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했다. 조직위는 이날 오후에야 이튿날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의 훈련을 허용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어렵게 잡힌 구장 훈련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오후 4시 훈련을 시작한 지 30분가량 지나 조명을 켰지만, 3루 쪽 조명탑이 작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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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김치, 美 전역·호주까지 갔다…1년 만에 82톤 수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자사 김치 브랜드가 미국 수출 1년 만에 판매 지역을 미국 전역과 호주로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워커힐은 지난해 9월 KITA(한국무역협회) 기준 호텔업계 최초로 세컨드 브랜드인 '워커힐호텔 김치' 약 7톤을 미국 서부 지역에 처음 수출했다. 이후 올해 2월 미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혔고, 3월에는 호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제품군도 확대했다. 워커힐은 올해 7월 프리미엄 브랜드인 '수펙스 김치'의 배추김치·갓김치·파김치 등 3종 약 1톤을 미국에 처음 수출했다. 대중적인 워커힐호텔 김치에 이어 프리미엄 제품까지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올해 8월 기준 해외 누적 수출량은 약 82톤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목표인 100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커힐은 1989년 김치연구소 설립 이후 37년간 축적한 제조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꼽았다. 원재료 선정부터 절임, 양념, 숙성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호텔 셰프가 제조 과정과 품질을 직접 관리해 일관된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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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산, 좀비돌로 '깜짝'…에버랜드 블러드시티에 3D 입혔다
에버랜드가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 제로'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특수 장비 없이도 화면 안쪽에 또 다른 공간이 있는 듯한 입체감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 호러 체험존에는 총 5대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중앙에는 85인치 디스플레이인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설치돼, 올해 블러드시티 광고 모델인 '산'(에이티즈 멤버)이 좀비돌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상 속 '산'을 만지면 좀비돌이 화면을 뚫고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좌우에 설치된 삼성전자 '스마트 사이니지'는 안면 인식 센서와 거리 인식 센서를 갖췄다. 방문객이 화면 앞으로 다가가면 이를 감지하고 4K 화질의 좀비 영상이 관람객을 향해 접근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에버랜드의 가을 대표 콘텐츠인 블러드시티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다양한 체험 요소를 앞세워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개설 10주년을 맞아 '블러드시티 제로'를 콘셉트로 오는 11월 22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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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베트남 하노이에 '신라모노그램' 연다...글로벌 확장 가속
호텔신라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5성급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를 열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호텔신라는 다음 달 23일 베트남 하노이에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를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베트남 다낭과 우리나라 강릉, 중국 시안에 이어 네 번째 신라모노그램이다. 신라모노그램은 지역의 문화를 반영한 어퍼업스케일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다.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는 하노이 대표 신도시인 '스타레이크 시티'에 있는 5성급 호텔로 위탁 운영 방식으로 운영된다. 호텔신라는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는 대신 브랜드 경쟁력과 운영 역량을 앞세워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스타레이크는 하노이 도심과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신도시로 행정·업무·주거 기능이 집약돼 있다. 베트남 정부청사 이전과 외교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업무시설이 인접해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심업무지구와 주요 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약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기업 접근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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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도서관 단체 손 잡는 K도서관…일본·중국도 제칠까
세계적 수준으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우리 도서관의 잰걸음이 분주하다. 미국·일본 등 선진 도서관과 협력해 기능을 확대하고 주변국에 비해 뒤처지는 숫자와 역량을 키운다는 목표다. 20일 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도서관협회는 지난달 WLIC(세계도서관정보대회)를 계기로 ALA(미국도서관협회)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기존보다 자료 공유의 폭을 넓히고 교육, 정책, 전시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인적 교류도 늘린다. 사서 등 우리 도서관의 핵심 인력이 ALA와 직접 맞닿는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최고 도서관 단체인 ALA의 역량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뚜렷하다. ALA는 1876년 설립돼 전 세계 도서관의 논의와 독서 문화를 주도하는 초대형 단체로, 구성원 수만 6만명이 넘는다. 현재 회장은 한인 1. 5세대인 마리아 맥컬리로, 150년 역사상 첫 한국계 회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논의된 사항과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