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 돌맞은 40대女 '미스터리'

코끼리에 돌맞은 40대女 '미스터리'

김훈남 기자
2009.09.15 15:28

일명 '코끼리 돌팔매 사건'의 경찰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5일 "조사 결과 특별히 나온 증거는 없다"며 "피해자 김모씨(48·여)도 외관상 상처가 없고 뇌사진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광진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경 김씨가 서울 어린이대공원 코끼리를 구경한 뒤 사자 우리로 향하던 중 왼쪽 이마부근에 통증을 느꼈고 공원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당시 김씨를 진료했던 공원 관계자는 외상이 없어 진통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날 오후 김씨는 통증이 있다며 청량리 소재 S병원으로 찾아갔다. 진료를 받고 뇌촬영까지 했으나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김씨는 계속 통증을 호소했지만 S병원은 입원을 거절해 현재 답십리에 있는 H정형외과에 입원 중이다.

광진서 관계자는 "주변에 사람이 없고 CCTV마저 촬영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서 일어난 일이라, 구체적이 증거가 없다"며 "대공원의 관리소홀 여부를 따질만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또 김씨의 주장에 관해서도 "지금까지는 본인 주장일 뿐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14일 밤11시20분 경 "코끼리에게 돌을 맞았다"며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 신고했다. 김씨는 "오전 동물원을 산책하다 돌을 맞았다. 사건현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코끼리가 코를 말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H정형외과는 김씨와의 전화연결 요청을 거절하며 김씨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도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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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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