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는 고용시장…취업자 증가세↓, 청년층 고용률도 '주춤'(종합)

차갑게 식는 고용시장…취업자 증가세↓, 청년층 고용률도 '주춤'(종합)

세종=김온유 기자
2026.05.13 10:03

데이터처 '2026년 4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수 전년比 7.4만명↑…16개월만 최소폭
청년층 고용률 1.6%p 하락…24개월 연속 하락
정부 "청년뉴딜 5월 본격 집행…하반기 점진적 효과"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15~64세 고용률은 70.0%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고, 실업률은 2.9%로 전년동월과 동일 했으며 취업자는 2,896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6.5.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15~64세 고용률은 70.0%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고, 실업률은 2.9%로 전년동월과 동일 했으며 취업자는 2,896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6.5.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4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7만4000명 늘면서 16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일부 업종이 영향을 받으면서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1.6%p(포인트) 하락하며 2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취업시장의 충격과 함께 세대별 고용에도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분위기다.

국가데이터처가 13일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9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16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증가폭은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가폭이 지난해 9월 31만2000명까지 급등했으나 지난달 10만명도 넘기지 못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6만1000명, 8.2%)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5만4000명, 9.9%) △부동산업(4만9000명, 9.4%)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5000명, -7.6%) △농림어업(-9만2000명, -6.4%), △제조업(-5만5000명, -1.2%) 등에선 감소했다. 특히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4년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데이터처는 분석했다.

중동 전쟁 영향도 있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유가 상승으로 운수업에 영향이 있었고 물동량 감소로 수출·수입 물량 자체도 줄었다"며 "소비 심리 하락으로 숙박음식, 도소매도 줄었는데 중동 전쟁이 전체적인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되는 데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0%로 같은기간 0.1%p 올랐다.

청년층 고용률은 43.7%로 전년 동월 대비 1.6%p 내렸다. 24개월 연속 하락으로 하락폭은 2025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같은기간 청년 취업자 수는 19만4000명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19만5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18만9000명) △30대(8만4000명) △50대(1만1000명) 등에서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실업자 수는 8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감소했다. 실업률은 2.9%로 1년 전과 동일했으나 1996년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4000명(1.1%) 늘었다. 육아(-7만9000명)에서 감소했지만 재학·수강(9만6000명), 가사(6만4000명) 등에서 증가한 결과다. '쉬었음' 인구 역시 6만3000명 늘었다.

정부는 이날 '일자리전담반(TF·태스크포스)'를 열고 청년뉴딜 추진방안 이행상황,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향후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청년뉴딜 등 추가경정예산 사업 집행이 본격화되면 고용지표가 개선될 거란 전망도 내놨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청년 뉴딜도 5월부터 시작해 6월 계속 집행이 확대되고 하반기까지 점진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5월 이후 취업자 수에서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동 전쟁 불확실성 계속되고 작년 5월 큰폭의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하방요인도 존재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월별 취업자 증감 추이, 청년층 고용률 증감 추이/그래픽=이지혜
월별 취업자 증감 추이, 청년층 고용률 증감 추이/그래픽=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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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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