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이번 8·15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전 대우그룹 B 임원은 "9월 말이면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이번에 사면 여부 자체가 사실상 무의미 한 것"이라며 "김 (전)회장의 상징성을 이용해 전경련이 애드벌룬(풍선)을 띄운 것"이라고 말했다.
B 전 임원은 매우 격앙된 목소리로 "김우중 회장이 정치할 사람도 아니고, 사면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 김우중이란 사람을 (사회가 필요로 해) 다시 쓸 것 같으면 추징금 탕감 등 보다 현실적인 면에서 도움을 주려 했어야지, 사면을 논하는 것은 사람을 갖고 논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전 대우그룹 고위관계자도 "노무현 정부 때 대우건과 관련된 건에 대해서는 일괄 사면을 받은 상황이다. 이번에 사면 여부 대상이 된 것은 조풍헌 (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것인데 일반이 대우 건으로 잘 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추징금을 내지 않아서 그런 건지, 3년 전에 사면을 받은 것 때문인지 이번에 사면 대상에서는 어쨌든 제외 됐다"며 "사면 여부에 큰 의미를 둘 상황은 아니지만 기준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